2025년 10월 7일 오후 3시 12분, 살고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가 시설물에 부딪혔습니다. 트렁크 상단이 찍히고 하이 마운트 브레이크 램프가 깨졌습니다.
결론부터 적으면 관리사무소 배상책임보험으로 미수선 90만 원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수리에 쓴 돈은 116,147원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 긁히는 일은 흔한데, 관리사무소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제가 보낸 문서를 그대로 올려두겠습니다. 복사해서 쓰셔도 됩니다.

지하주차장 천장 시설물에 트렁크 상단이 찍히고 브레이크 램프가 깨졌습니다. 그 구역에는 높이 제한 표시도 주의 문구도 없었습니다.
관리사무소 배상책임보험으로 미수선 90만 원을 받았습니다. 관리소는 처음부터 협조적이었습니다.
램프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36,147원에 사서 정비소에 들고 갔습니다. 공임 8만 원. 합계 116,147원.
목차
- 손상 두 곳 — 트렁크 찍힘과 브레이크 램프 파손
- 사고 직후에 한 일
- 주의 문구도 높이 표시도 없었습니다
- 관리사무소에 보낸 문서 전문
- 미수선 90만 원을 받았습니다
- 램프는 알리에서 사서 정비소에 들고 갔습니다 — 116,147원
- 90만 원 받고 11만 원 썼는데, 차에는 흠집이 남았습니다
손상 두 곳 — 트렁크 찍힘과 브레이크 램프 파손
손상은 두 군데였습니다.
- 트렁크 상단부 찍힘 — 덴트로는 복구 불가, 판금·도색 필요
- 하이 마운트 리어 브레이크 램프 파손 — 교체 필요, 깨진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전기계통 손상 우려


깨진 부분으로 물이 들어가면 전자장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수리할 때까지 일주일쯤 차를 세워뒀습니다.
사고 직후에 한 일
순서대로 적겠습니다. 이 순서가 결과를 갈랐다고 봅니다.
- 관리소에 즉시 연락했습니다. 며칠 지나서 말하면 “언제 어디서 생긴 건지 알 수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 담당자와 함께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관리소 담당자분이 직접 사진을 촬영하셨습니다
- 저도 손상 부위·시설물·바닥 파편까지 다 찍어뒀습니다
-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담당자분은 사진을 찍으신 뒤 “금주 금요일에 관리소로 연락해서 조치를 논의하자”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주의 문구도 높이 표시도 없었습니다

제가 정리한 쟁점은 네 가지였습니다.
- 이 주차장은 주차장법 기준 2.1m 높이 제한을 지키고 있고, 제 차는 평소 문제없이 드나들었습니다
- 그런데 사고가 난 구역의 시설물은 세단 위주로 설치된 구조로 보여, SUV가 주차할 때 접촉 위험이 높습니다
- 해당 시설물에는 주의 문구나 높이 제한 표시가 전혀 없었습니다
- 시설물이 스토퍼 라인까지 돌출돼 있어, 정상적으로 주차해도 차 후면이 닿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핵심은 “내가 운전을 못해서 박았다”가 아니라 “이 구조에서는 누구든 박을 수 있다”로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관리주체의 시설 관리 책임을 묻는 자리니까요.
관리사무소에 보낸 문서 전문
말로만 하지 않고 A4 한 장짜리 문서를 만들어 사진과 블랙박스 영상을 붙여 제출했습니다. 개인정보만 빼고 그대로 옮깁니다.
주차장 시설물로 인한 차량 손상 관련 건
안녕하세요, 관리소장님. 10월 7일 오후 15시 12분경, 아파트 주차장 내 시설물로 인해 제 차량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및 사고 부위 사진 첨부 드립니다.)
차량 정보 — 차량명: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손상 내역
1. 트렁크 상단부 찍힘 (덴트 불가 판정, 판금·도색 필요 / 사고부위1 첨부)
2. 하이 리어 브레이크 램프 파손 (교체 필요, 수분 유입 시 전기계통 손상 우려 / 사고부위2 첨부)사고 경위
· 사고 직후 관리소에 즉시 연락하였으며, 담당자분과 함께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 담당자분께서 사진을 촬영하시고 “금주 금요일에 관리소로 연락하여 조치 논의하라”고 안내하셨습니다.시설물 관련 사항
· 본 주차장은 「주차장법」 기준 2.1m 높이 제한을 준수하고 있으며, 제 차량은 평소 문제없이 입출차를 해왔습니다.
·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구역의 시설물은 세단 차량 위주로 설치된 구조로 보이며, SUV 차량 주차 시 접촉 위험이 높습니다.
· 해당 시설물에는 주의문구나 높이 제한 표시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 또한 시설물이 스토퍼 라인까지 돌출되어 있어, 주차 시 차량 후면이 손상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이 존재합니다.추가 사항
· 사고 후 10월 7일부터 차량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본인은 견적을 임의로 산정하지 않고, 보험사에서 직접 차량을 확인하거나 사진 자료를 기반으로 손해사정 후 신속히 견적 금액을 산출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 관리주체 배상책임보험을 통한 현금배상(자기수리 방식) 처리를 희망하며, 산출 금액 기준으로 원만히 협의하고자 합니다.요청사항
1. 본 사고 건을 관리소 배상책임보험 접수 대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보험사 손해사정인이 직접 차량을 확인하거나 사진 자료를 통해 손해 금액을 산출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3. 산정된 금액은 현금배상(자기수리 방식) 형태로 보상받길 희망합니다.
4. 실거주 입주민으로서, 본 건이 신속하고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 문서에서 제가 신경 쓴 건 세 가지입니다.
- 감정을 빼고 사실만 적었습니다. 날짜, 시각, 손상 부위, 경위 순서대로만요
- 제가 금액을 먼저 부르지 않았습니다. “보험사 손해사정인이 산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내가 부른 금액은 깎이지만, 손해사정인이 낸 금액은 근거가 됩니다
- 원하는 처리 방식을 먼저 명시했습니다. 현금배상(자기수리)으로요
미수선 90만 원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미수선 수리비 90만 원 수령이었습니다.
미수선 수리비는 실제로 수리하지 않는 대신 산정된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는 방식입니다. 제가 문서에 “현금배상(자기수리 방식)을 희망한다”고 적은 게 이겁니다.
그리고 하나 분명히 적어둡니다. 관리소는 처음부터 협조적이었습니다. 문제의 시설물에 아무 주의 표시가 없었던 게 명확했으니까요. 싸울 일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에는 관리사무소와 싸운 이야기가 많은데, 제 경우는 아니었습니다. 사실관계가 분명하면 대부분 이 단계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문서를 잘 쓰는 게 중요합니다. 싸우려고가 아니라, 담당자가 보험사에 그대로 넘길 수 있게 만들어주려고요.
램프는 알리에서 사서 정비소에 들고 갔습니다 — 116,147원
트렁크 찍힘은 미수선으로 처리했지만, 브레이크 램프는 안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깨진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전기계통으로 번지니까요.
부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샀습니다. 2025년 10월 23일 주문 완료.

이걸 들고 단골 정비소에 갔습니다. 부품은 제가 준비했으니 공임만 받아달라고 했고, 8만 원에 장착해주셨습니다.

| 항목 | 금액 |
|---|---|
| 브레이크 램프 (알리익스프레스) | 36,147원 |
| 장착 공임 | 80,000원 |
| 합계 | 116,147원 |
수입차 부품을 정품으로 받으면 이 금액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품을 직접 구해서 공임만 내는 방식은 오래된 수입차를 탈 때 쓸 만한 카드입니다. 다만 부품이 안 맞거나 문제가 생겨도 정비소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건 감수해야 합니다.
90만 원 받고 11만 원 썼는데, 차에는 흠집이 남았습니다
수령 미수선 수리비 900,000 지출 램프 + 공임 116,147 ──────────────────────────────── 차액 783,853원
숫자만 보면 78만 원이 남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쓰면 정직하지 않습니다.
미수선은 ‘고치지 않는 대신 돈으로 받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트렁크 상단 찍힘은 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판금·도색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나중에 이 차를 팔 때, 그 자국만큼 값이 깎일 겁니다. 판금·도색을 제대로 맡겼으면 90만 원이 어디로 갔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78만 원이 남은 게 아니라, 흠집을 안고 가기로 하고 그 값을 미리 받은 것입니다.
13년 된 차라서 내린 선택이기도 합니다. 새 차였으면 저도 고쳤을 겁니다.
참고로 이 116,147원은 이 블로그의 1년 유지비 815만 원 집계에 넣지 않았습니다. 차를 굴리느라 든 돈이 아니라 사고 수리비이고, 배상으로 전액 보전됐기 때문입니다.
결론 — 같은 일을 겪으셨다면
아파트 주차장 시설물에 차가 손상되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 그 자리에서 관리소에 연락하세요. 며칠 지나면 “어디서 생긴 건지 모른다”가 됩니다
- 담당자와 같이 현장을 보고, 담당자가 사진을 찍게 하세요. 본인도 따로 다 찍어두시고요. 손상 부위, 시설물, 바닥 파편, 블랙박스까지
- 시설물에 주의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없으면 그게 핵심 쟁점입니다
- 문서로 정리해서 제출하세요. 감정 빼고 사실만. 위에 올린 것 참고하시면 됩니다
- 금액을 먼저 부르지 마세요. 손해사정인이 산출하게 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이건 제 사례 하나이고, 아파트마다 배상책임보험 가입 조건과 관리주체 판단이 다릅니다. 제가 받았으니 당신도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문서를 어떻게 쓰면 되는지는 이 글이 답이 될 겁니다.
이 차에 1년 동안 들어간 돈 전체는 정비명세서 4장으로 정리한 1년 실유지비 815만 원에 항목별로 적어뒀습니다.
램프를 갈아준 곳은 VCV 밸브를 갈 때와 같은 정비소입니다. 부품만 들고 가도 받아주는 곳이 있으면 오래된 수입차 타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트렁크 찍힘은 당분간 그대로 두겠습니다. 언젠가 펴게 되면 그것도 올리겠습니다.
※ 본 글은 제 사례 기록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배상책임보험의 보상 범위와 처리 방식은 아파트의 보험 가입 내용, 관리주체 판단, 사고 경위에 따라 다릅니다. 실제 사안은 관리사무소·보험사와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브레이크 램프는 사실 두 번째 주문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받은 제품은 품질이 너무 낮아 환불받았습니다. 그 과정은 디스커버리4 알리익스프레스 부품 1년 기록에 따로 적었습니다.
이 사고를 포함해 1년 동안 이 차를 세우면서 겪은 주차 불편은 디스커버리4 1년 타보니 불편한 점 5가지에 차폭과 주차 칸 기준까지 같이 정리했습니다.
이 사고는 제 자동차보험으로는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 2026년 8월에 갱신한 제 보험료가 어떻게 됐는지는 디스커버리4 자동차보험 2년차 기록에 있습니다.


